“설 연휴기간 이자 상환 걱정마세요…자동연장됩니다”

명절 금융거래 꿀팁

대출 만기 돌아와도 연휴 다음 영업일로 연장

농협은행, 이동점포 운영 귀중품 무료 보관서비스 제공

우리·국민·하나은행 등도 고속도로 휴게소에 점포 마련 카카오은행, 해외송금 중단
 

설 연휴기간에 대출이자를 내야 한다면? 세뱃돈으로 줄 신권을 미리 교환하지 못했다면?

설 연휴에 은행이 문을 닫더라도 이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은행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데다 연휴기간에 도래하는 대출이자 납부일 등은 자동으로 연장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가 1월29일 내놓은 ‘설 연휴 금융분야 민생 지원방안’을 중심으로 도움이 될 만한 금융거래 꿀팁을 소개한다.



◆귀향길 휴게소에서 은행 이동점포 운영=NH농협은행은 귀성길에 오른 고객을 위해 1~2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망향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이동점포에서는 신권교환은 물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입출금·통장정리·계좌이체 등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농협은행은 연휴 동안 현금과 귀중품 등을 무료로 보관해주는 ‘안심서비스’도 운영한다.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에 금고 보유 여부 등을 미리 문의한 뒤 이용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3~4일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권교환·입출금·계좌이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화성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연다.

KB국민은행은 1~2일 두곳에 이동점포를 마련한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1번 출구 앞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귀성객을 맞이한다. KEB하나은행도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매송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카카오은행을 통해 해외에 있는 친지에게 돈을 보낼 계획이라면 서비스 중단시간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카카오은행은 시스템 점검작업으로 인해 1일 오후 4시부터 7일 오전 9시30분까지 해외계좌송금서비스와 해외자동송금서비스를 중단한다.

◆대출은 만기 연장, 연금은 조기 지급=연휴기간인 2일부터 6일 사이에 대출 만기나 이자 상환이 돌아오더라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된다. 민법에 따라 대출·연금·예금 등 금융거래의 만기·지급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로 자동 연장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 연휴 다음 영업일인 7일로 만기 등이 자동연장되며, 이에 따른 연체이자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대출금을 조기에 상환하고 싶다면 금융회사와 협의해 1일에 상환해도 된다.

연휴기간 만기가 되는 예금도 7일에 연휴 동안의 이자까지 더해 찾을 수 있으며, 1일 이전에 매도한 주식·채권 등에 대한 결제대금도 7일에 받을 수 있다. 또 보험료나 휴대전화요금 등 연휴에 출금 예정인 자동납부 건도 7일에 출금 처리된다.

다만 퇴직연금이나 주택연금의 지급일이 연휴기간에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1일에 조기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