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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값이 지난해에 견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산 저장감자는 경락값이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3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미> 감자는 20㎏들이 상품 한상자가 평균 4만5561원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7~13일) 평균 경락값은 4만3882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평년 같은 기간 3만629원에 비하면 1만원 넘게 높지만, 5만8030원이었던 지난해 2월 월평균 경락값보다는 내림세가 뚜렷하다.

같은 날 <대지> 감자는 20㎏들이 상품 한상자가 평균 4만5928원에 거래됐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경락값도 4만4332원이었다. 평년 같은 기간 4만5351원에 견줘보면 1000원가량 낮다.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소비부진과 수입감자 반입량 증가를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김종철 동화청과 상무이사는 “다른 품목과 마찬가지로 감자도 경기침체 탓에 소비가 막힌 상황”이라며 “여기에 수입감자까지 들어오니 품위별 경락값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햇감자와 달리 2018년산 저장감자는 경락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저품위는 20㎏들이 한상자가 단돈 몇천원에 낙찰될 정도다. 수입감자가 중하품 수요를 빼앗은 탓이다. 이용호 한국청과 경매사는 “지금 같은 상황이 길어지면 올해 밭떼기거래까지 위축시켜 봄부터 감자값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종철 상무이사 역시 “정부가 수입감자 물량을 그만 풀어야 할 듯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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