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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 받는 농산물 생산하려면 품목별 평가기준 잘 이해해야”

++농산물++ 2019. 2. 8.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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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우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


“농산물 도매시장의 품목별 평가기준을 잘 이해해야만 경락값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병우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은 “품목별 평가기준은 농민이 재배 중인 농산물의 품위관리와 수확 후 관리에 반영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드는 밑바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제값 받는 농산물을 생산하려면 우선 그 조건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농산업경영과가 올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매사·중도매인에게 품목별 평가기준을 공들여 조사해온 까닭이기도 하다. 그 결과물은 <농민신문>과 공동기획한 ‘농산물 출하의 정석’ 연재기사로도 선보이고 있다. ‘도매시장에 출하했을 때 더 높은 경락값을 받는 비법’을 알뜰살뜰 챙겨 전달하는 게 목표다.

정 과장은 “현재 재배 중인 품목은 물론이고 작목전환이나 귀농을 준비하는 독자도 눈여겨볼 만하다”며 “장기적으로는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만큼 ‘마케팅 의사결정 지원’이 농가소득 증대에 톡톡한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마케팅 의사결정 지원이란 생산자가 상품의 관리방향을 결정하도록 돕는 정보를 뜻한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산물이 지닌 모양·빛깔·균일성부터 품종 선택, 재배면적·출하시기 조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내용을 아우른다.

정 과장은 “정보력이 뛰어난 농민일수록 고부가가치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며 “농산업경영과는 작목별 소득분석과 개선방향을 연구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식품 소비패턴의 변화나 농산물 유통 개선방안 역시 주요 연구과제”라고 덧붙였다.

농산업경영과는 앞으로 농민과 산지조직이 판매계획을 짤 때 유용한 소비지 관련 자료도 공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2010년부터 소비자 패널로부터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구매내용을 조사해왔다. 여기에는 품목별 구매횟수·구매금액·구매량·구입처·산지·재배방법 등이 체계적으로 집계돼 있다. 현재 조사 대상자만 1600가구를 웃돈다.

정 과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진청만이 가진 데이터”라며 “농산물 구매결과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데다 장기적인 추이분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잘 정리해 농민과 산지조직에 전달하면 농산물 판매계획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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